3부. 가족들의 사랑

3부에는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은 모를 어린 시절 정욱이가 담겨있습니다. 엄마, 아빠, 누나, 사촌, 매형 차례로 구성했습니다. 정욱이 스스로 "난 유치원 때까지가 레알 리즈였지" 할 정도로 어린 시절 정욱이는 정말 뽀얗고 예뻤습니다. 정욱이의 어린 시절과 투병중 가족들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1. 엄마와 아들

어머니는 정욱이 사진도 아직 못 보시기 때문에 제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어머니와 정욱이의 순간들을 앨범형식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2. 아버지의 추억

아들의 투병 기간동안 써내려간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절절한 마음을 아들과 함께한 사진과 담았습니다.

3. 누나의 일기

2017.12.8
"정욱이와 나는 4살 터울인데 정욱이가 태어난 후로 아기가 너무 예쁘고 순해서 난 찬밥이었다. 그런 면에서 난 4살 까지가 전성기였다. 그래서 어린 내가 질투가 났는지 심통이 났는지 더 어리고 순했던 정욱이를 자주 부려먹었다. 정욱인 정말 착했다. 그래서 초등학교까지 심부름을 해주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부터야 나보다 체격도 커지고 힘도 좋아지니까 더이상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런데 정욱인 그 어릴 때의 원통함이 남았는지 크고 나서도 종종 그 때를 들먹이며 투덜댔다. 그래서 일까. 정욱이가 백혈병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난 정욱이를 부려 먹던 그 어린 시절이 가장 후회됐다. 있던 자리에서 세브란스로 가는 길 내내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응급실에 누워있는 정욱이에게 가장 먼저 그 때 일들을 사과했다."

매일매일 나오는 정욱이 피수치를 기록하면서 짧게라도 그 날을 기록했습니다. 제한된 지면으로 전체를 다 실진 못했지만 정욱이 투병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던 제 마음과 당시의 상황을 정리하여 담아보았습니다. 저희 가족과 같은 슬픔을 겪은 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4. 사촌동생들의 편지

5. 매형의 편지